충북청 16년만 총경 두명 배출 '잔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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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 16년만 총경 두명 배출 '잔칫집'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7.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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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호 강력계장·신현옥 정보 2계장 총경 승진

   
▲ 박세호 강력계장·신현옥 정보2계장
충북경찰청이 16년 만에 총경 2명을 배출하면서 잔칫집 분위기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단행된 승진인사에서 지방청 강력계장인 박세호 경정과 정보 2계장 신현옥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충북에서 경정 2명이 총경으로 승진한것은 지난 9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충북 푸대접론에 휩싸였던 충북경찰청은 희색이 만연했다.

충북 경찰은 지난 91년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명의 총경만을 배출하면서 적잖은 소외감을 느껴온 터라 승진 대상자 개인은 물론 청내 모두가 반기는 분위기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인사에선 대전청과 광주청 신설로 총경승진 예정자가 평소 60명에서 85명선으로 25명이 증가해 총경 승진 2명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강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인사적체가 큰 문제였는데 올해 총경으로 2명이 승진해 충북 경찰청 내부의 경사가 됐다. 하지만 앞으로 적어도 격년제로 총경 2명이 배출돼야 인사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경정급 경찰관은 모두 41명으로 이 중 근속 3년 이상의 승진대상자는 모두 21명이었다. 이중 이번에 승진을 놓고 박빙의 경합을 벌인 승진 대상자만 6명으로 고령자도 끼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적절한 지역안배와 인사의 형평성이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경찰은 앞서 실시된 경무관급 이상 인사와 총경급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오는 21일 경찰관 모집·선발 시험이 완료되고 25일 발표되면 경정·경감급 및 하급 경찰관 인사가 이달 안으로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 인사 담당자는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을 중시하고 도덕적인 검증과 철저한 직능별 지역 안배를 고려했다"며 "충북이 오랫동안 매년 1명의 총경 승진인사를 내면서 소외감을 느껴 온 것을 안다. 따라서 이번에 많은 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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