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도 방학·휴가, 한철 붐이죠!-이재격 원장
상태바
성형도 방학·휴가, 한철 붐이죠!-이재격 원장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7.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북문로 이재경 성형외과 이재격 원장
   
개원 6년차 이재격 원장(40)은 ‘성형 붐’에 대해 “메뚜기도 한철, 한철 장사죠”란 말을 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변화의 시기를 갖기 가장 좋은 시기가 한해가 바뀌는 겨울이란 얘기다. 여기엔 5일근무제와 웰빙 열풍에 따른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와 휴가철이 끼어 있는 호기의 영향도 있다는 것.

이 원장은 “1년 중 굳이 성수기를 따지자면 겨울방학과 휴가가 낀 요맘때”라고 말했다. 특히 한해가 바뀌면서 변화에 대한 희망이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취업 준비생부터 진학생에 이르기까지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성형외과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원장은 시즌별 예약 상담률에 대해 봄·가을을 15%씩으로 보면 겨울 성수기가 50%, 여름은 2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역시 겨울·여름 방학과 휴가의 영향이라고 이 원장은 분석했다. 따라서 이 원장은 명절과 징검다리 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엔 성형외과 예약률도 따라서 오른다고 덧붙였다.

성형붐에 대해서 이 원장은 “경기의 영향도 많이 타지만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웰빙 열풍의 영향이다. 또한 취업·입시철을 맞아 면접관에게 보다 잘 보이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사람을 사귐에 있어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자기개선 노력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실례로 “LG산전 등 지역 산업체 인력(생산 여직원)이 빠져 나가면 성형외과엔 찬바람이 분다”며 “무엇보다 경기활성화가 새해 희망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성형외과는 노하우와 전문성, 경험이 중요하다”며 비 전문의가 운영하는 체형관리실의 증가에 대해 우려했다.

이 원장은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모두가 예쁘다 해도 한 사람이 밉다고 하면 또다시 성형외과를 찾게 된다. ‘돈이 되는데… 뭘 걱정이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성형은 아름다움과 더불어 자신감을 찾아 주는 일이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성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감 회복과 부드러운 인상으로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일이라면 바람직하다. 하지만 무리한 수술로 운명을 바꿔 보려 한다거나 지나친 변화를 주려 하는 것은 스스로를 망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직장에서 좋은 인상을 주려는 40∼50대 회춘(실버)성형부터 취업·입시를 앞둔 미용성형, 운명을 바꿔 보려는 관상 성형까지 모두가 지나침이 있어선 안 된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활력 있는 삶을 살면서 노력하는 마음의 성형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철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