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문로 이재경 성형외과 이재격 원장
이 원장은 “1년 중 굳이 성수기를 따지자면 겨울방학과 휴가가 낀 요맘때”라고 말했다. 특히 한해가 바뀌면서 변화에 대한 희망이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취업 준비생부터 진학생에 이르기까지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성형외과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원장은 시즌별 예약 상담률에 대해 봄·가을을 15%씩으로 보면 겨울 성수기가 50%, 여름은 2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역시 겨울·여름 방학과 휴가의 영향이라고 이 원장은 분석했다. 따라서 이 원장은 명절과 징검다리 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엔 성형외과 예약률도 따라서 오른다고 덧붙였다.
성형붐에 대해서 이 원장은 “경기의 영향도 많이 타지만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웰빙 열풍의 영향이다. 또한 취업·입시철을 맞아 면접관에게 보다 잘 보이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사람을 사귐에 있어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자기개선 노력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실례로 “LG산전 등 지역 산업체 인력(생산 여직원)이 빠져 나가면 성형외과엔 찬바람이 분다”며 “무엇보다 경기활성화가 새해 희망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성형외과는 노하우와 전문성, 경험이 중요하다”며 비 전문의가 운영하는 체형관리실의 증가에 대해 우려했다.
이 원장은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모두가 예쁘다 해도 한 사람이 밉다고 하면 또다시 성형외과를 찾게 된다. ‘돈이 되는데… 뭘 걱정이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성형은 아름다움과 더불어 자신감을 찾아 주는 일이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성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감 회복과 부드러운 인상으로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일이라면 바람직하다. 하지만 무리한 수술로 운명을 바꿔 보려 한다거나 지나친 변화를 주려 하는 것은 스스로를 망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직장에서 좋은 인상을 주려는 40∼50대 회춘(실버)성형부터 취업·입시를 앞둔 미용성형, 운명을 바꿔 보려는 관상 성형까지 모두가 지나침이 있어선 안 된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활력 있는 삶을 살면서 노력하는 마음의 성형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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