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펼쳐지는 은밀하지만 익숙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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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펼쳐지는 은밀하지만 익숙한 이야기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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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홍 개인전, 무심갤러리
   
▲ 유재홍 작 ‘Object-房’
청주 무심갤러리에서는 도예가 유재홍씨의 개인전이 1월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Story of the room’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시제목처럼 작가의 방에 관한 고찰이 재미있게 표출된다.

오브제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방안에 벌어지는 인간군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쉴만한 물가를 찾듯이 방안에 의자를 숨겨놓거나, 때로는 우물을 통과할지 말지 고민하는 인간상을 드러낸다.
전시는 이른바 방안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에 주목한다. 그것이 곧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있기에 친숙하게 다가온다.

유씨는 “방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 어디로 나아갈지 멈춰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지난해 서양화가 이유중씨와 함께 2인전을 펼쳐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5번째 개인전. 홍익대와 동대학원에서 도자를 전공한 그는 현재 문의에서 무늬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홍익도작가회원, 한국민예총회원이며 단체전 및 그룹전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 (문의 268-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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