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으로 돌아와 고위공무원단 진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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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으로 돌아와 고위공무원단 진입하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7.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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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영 석 충북도 정책관리실장
   
▲ 사진=육성준기자
올해 1월 충북도의 핵심으로 돌아온 연영석 정책관리실장(56)이 최근 고위공무원단에 소속됐다. 청주시 부시장으로 있을 때는 지방직 이사관이었으나 충북도로 오면서 국가직 이사관이 된 그는 자연스레 정부가 정한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가게 된 것.

고위공무원은 국가직 국장급 중에서 선발하는데 현재 약 1500명에 이른다. 고위공무원단에 소속된 사람은 우리나라 행정기관의 주요 수뇌부라고 볼 수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 제도는 과거 1~3급이라 불리던 계급을 폐지하고 직무와 직위에 따라 인사관리된다. 계급과 연공서열보다 업무와 실적에 따라 보수도 지급하고 고위공무원단 직위간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된다. 정부는 기존 계급과 연공체계에 구애되지 않는 폭넓은 인사로 인재를 적재적소 배치한다며 지난해 7월 이 제도를 실시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74년 소위로 군 생활을 시작한 연 실장은 80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행정공무원이 된다. 이후 내무부 지방공무원과장·주민과장, 경기도 김포군수 등을 거치고 충북도에서는 공무원교육원장·문화진흥국장·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청주시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2006년 12월 만 3년 동안 부시장으로 재직했다.

“정책관리실장 자리에 있으면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가게 된다. 박경국 전 실장이 교육가면서 빠지고 내가 그 자리로 들어간 것인데, 고위공무원단 제도는 계급제가 아닌 능력위주 인사를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연 실장은 “요즘 경제특별도 출범식에 아젠다 2010 개발 등으로 무척 바빴다.

2010년까지 충북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 아젠다 2010이다. 경제특별도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유치가 가시화돼 일단 출발이 좋다. 하이닉스는 충북도와 도민들이 노력하면 1, 2라인 모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기업도 한 지역에 집중하는 게 이익이 되지 않겠는가. 하이닉스 본사에서 요구하는 부지 등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말 머리를 도 정책으로 돌렸다.

어떻게 지내시느냐는 인사를 건네기 무섭게 그는 벌써 내년 예산 이야기를 꺼냈다. “금년 충북도 예산이 2조원을 넘어섰는데 내년에는 2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책관리실에서는 예산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어서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도에서 추진하는 대형사업들이 국비에 반영돼 예산을 따올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연 실장은 또 “청주시 부시장으로 있을 때 우진교통 사태, 장애인들의 무심천 야시장 개설, 전국체전 등 3대 체전 개최, 유네스코직지상 시상식, 청주시청 정문 확장 등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그 중 청주·청원 통합은 청주시 부시장이라는 직분에 충실한 것이었다. 나는 이 때 청주에 대한 애정이 더 많이 생겼다. 아마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외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재미있고 보람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해 교육대상자로 알려져 속앓이를 한 그는 올해 충북도 정책관리실장이라는 핵심 자리를 맡은데다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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