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장 조영동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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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장 조영동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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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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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현 총무국장… 노조위원장 출신, 개혁성향 인사 평가

새 정부의 첫 국정홍보처장에 부산일보 조영동(사진) 현 총무국장이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지난 3일 청와대측으로부터 제의를 받은 뒤 이에 대한 수락의사를 전달했다. 조 내정자의 발탁은 새 정부의 지방 육성화 전략 수행을 위한 지역 안배 의지가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 내정자의 지난 이력을 볼 때 새 정부의 언론개혁 의지를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조 내정자는 언론계 내부에서 언론노련 초대위원장을 지낸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개혁성향의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조 내정자는 지난 87년부터 89년까지 3년 동안 노조위원장을 맡은 바 있고, 88년 7월에는 편집권 독립 문제를 놓고 언론사 최초의 파업을 강행하기도 했다. 당시 파업을 통해 조 내정자는 현재의 편집국장 3인 추천제를 관철해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일보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과 고교 동문이라는 개인적인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조 내정자의 개혁성향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국정홍보처의 역할도 큰 만큼 기대가 앞선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1949년 울산 출생으로,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했다. 78년 부산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경제부장, 정치부장을 거쳤으며 지난 2000년부터 2년 동안 편집국장을 역임 한 바 있다. 조 내정자는 지난 2월18일 부산일보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장 겸 이사대우 총무국장으로 승진했다.

지역민방 “SBS종속화 거부” 확산

부산방송 사원특별위 구성이사파견 계획 철회등 촉구
SBS의 지배주주인 (주)태영이 부산방송의 2대 주주로 등장한 이후 지역민방의 종속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방송 노조와 직능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조와 직능단체 연합조직인 ‘SBS 지역민방 종속화저지 및 광역화를 위한 부산방송 사원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와 울산방송, 대구방송 노조관계자 등은 지난 26일 부산방송 노조사무실과 서울 방송회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SBS의 지역민방 주식취득 및 방송위원회의 경남민방 설립계획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특별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SBS와 관계회사가 지역민방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것을 통해 편성권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로 지역민방 주식을 계속 취득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문화 창달을 목표로 설립된 지역민방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분권화 정책과도 정면 배치돼 지역의 중앙종속화를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위는 “방송위원회가 부산방송과 울산방송이 2월28일까지 통합하지 않을 경우 경남민방을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은 방송위 스스로 천명한 1도 1사 원칙을 저버린 행위”라고 강조하면서 “경남민방이 설립될 경우 이 지역에만 민영방송이 3개나 설립돼 지역 방송의 질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위원회는 △SBS는 지역민방 주식취득 행위를 이미 매집한 주식을 건강한 지역 기업들에게 넘길 것 △자사 임원의 이사파견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방송위원회는 경남민방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창립총회 열려

한국지방신문협회(가칭)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세미나가 5일 춘천 강촌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 충청일보 등 5공화국의 ‘1도1사’때 10개 지방 유력 일간지가 참여했다.
이들은 참여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지방분권화에 따른 지방언론의 역할 및 지방언론의 활성화 방안등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방언론 환경을 스스로 타개하고 참여정부 시대 출범을 맞아 지방이익을 적극 모색함으로써 지역 주민을 위한 신문으로 거듭나고자하는 의지를 모아 이루어지게 됐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참여정부와 지방신문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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