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계2차 마을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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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계2차 마을탐사
  • 육성준 기자
  • 승인 2007.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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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계탐사는 2차 탐사부터 도계를 밟는 종주팀과 마을팀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첫번째로 찾은 마을은 충북 충주시 엄정면 소림마을, 5가구가 사는 이곳은 고개 하나 사이로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과 경계에 있다. 자연이 좋아서 서울에 살다 귀농한 김백상(60세)이정의(54세)씨 부부는 별. 달. 해 라는 농장이름을 짓고 밀, 콩, 마늘 등 유기농 밭작물을 재배하며 살고 있다.

   
▲ 집집마다 굴뚝에서 나온 연기가 백운산 자락에 둘러싸여 운무를 연출하고 있는 소림마을 /육성준 기자

5년 전 농약과 화학비료에 오염돼 지렁이 한 마리도 볼 수 없는 땅을 되살리기가 힘들었다는 이들 부부는 자연의 섭리를 거부하지 않고 살고자 자동차도 없이 생활하며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 대원들을 즐겁게 맞이한 김백상(60세) 이정의(54세)씨 부부가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주며 오붓한 시간을 나눴다. /육성준 기자
   
▲ 김백상(60세) 이정의(54세)씨 부부가 밭일을 나서고 있다. /육성준 기자
   
▲ 소림마을 터줏대감인 임재천(65세)씨가 염소에게 풀을 먹이러 산을 오르고 있다. 소주 댓병을 먹어야 취기가 올라온다는 임씨는 오늘도 부인의 잔소리가 이어지자 집 밖으로 나와 염소를 몰고 있다. /육성준 기자

   
▲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도계마을 탐사팀은 앞으로 4년간 도경계에 있는 마을을 탐사할 예정이다. /육성준 기자
   
백운산 자락 깊은 산골에 있는 엄정면 가춘리 주동마을 미락골, 올해 78세인 남상진 할아버지는 일제강제징용, 6.25 전쟁 시 인민군징용에서 거제도 포로수용소 생활에 이은 국군 하사관 만기제대까지 한 많고 뼈에 사무친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도계탐사 종주팀과 마을팀이 제천시 백운면 배재고개에서 만나 잠시 산행을 함께 했다. /육성준 기자
   
▲ 마을 탐사팀은 제천시 평동 마을에 사는 이철수 화백을 만나 최근 백운산 주변에 들어설 콘도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육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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