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계 제4차 마을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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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계 제4차 마을탐사
  • 육성준 기자
  • 승인 2007.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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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계 제4차 마을 탐사단이 24일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마을을 찾았다.
74년 화전민 이주가 시작된 직후에도 손두안골에서 과수원과 목축을 하는 김진영(63)씨의 집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큰 불편함은 모르고 살았지만 마을 위에 종교단체 회원들이 지은 전원주택으로 두 달 뒤 전기가 들어온다. 전기가 오면 TV를 제일 먼저 보고 싶다며 김씨는 직접 담근 오미자주를 대원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육성준 기자

   
▲ 김진영씨가 아궁이에 불을 키우며 비에 젖은 대원들의 몸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다. /육성준 기자
   
   
▲ 손두안골 마지만 길목엔 한 종교단체 회원들이 지어놓은 전원주택이 있다. /육성준 기자


백운면 큰골에서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는 조경행(71) 연옥란67) 내외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단기 연도를 사용하며 1963년 군 제대 후 고향에서 이루어진 서울 4개 대학 학생들의 문맹 퇴치 및 농촌계몽활동 등을 기억했고, 할머니도 일제가 식민지화의 일환으로 가르쳤던 노래를 정확한 발음으로 불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탐사대원들을 반갑게 맞은 할아버지는 따뜻한 화로와 술상으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해맑은 어린 아이 같은 할아버지의 환한 미소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풋풋하게 해 주었다. /육성준 기자
   
▲ 탐사대원들을 반갑게 맞은 할아버지는 따뜻한 화로와 술상으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육성준 기자
   
▲ 콩을 깎다 오른 손가락 네 마디를 농기계에 잘렸다는 할아버지의 손. /육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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