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민 억울해서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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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민 억울해서 못살겠다”
  • 윤상훈 기자
  • 승인 200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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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가균형위 앞에서 피켓시위 벌인 정운석 제천개인택시지부장
   
▲ 정운석 제천개인택시지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건물 앞에서 충북 이전 공공기관의 제천 분산 배치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건교부의 공공기관 분산이전 불가 방침에 따라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지난 26일 제천시 개인택시지부 정운석 지부장(56)이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정 지부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1인 시위에서 “억울해서 못 살겠다! 제천시민 분노한다!”, “충북도 건의 묵살하고 노조와 야합하는 건교부 규탄한다”, “균형위는 3개 기관 개별이전 즉각 승인하라!”는 주장의 피켓을 들고 균형위와 건교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정 지부장은 “충북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3개의 기관이 제천으로 분산배치될 경우 개인택시와 상인 등 지역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앙정부가 충북도와 제천시민의 염원을 무시한 채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을 반대함으로써 생존권이 더욱 위기에 처해지게 됐다”며 “건교부와 균형위가 충청북도와 제천시민의 절규를 받아들여 모든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는 참된 균형발전을 이루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 지부장이 소속된 제천시 개인택시지부에는 개인택시 423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인구 급감 등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로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 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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