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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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고자 하는 마음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7.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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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두온 열.
철없을 때는 뭘 좀 잘했다 싶으면 상 받는 걸 좋아했고,
남 안 가진 좋은 걸 가지게 되면
자랑하고 싶어 안달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받은 상장 따위는 이미 버린지 오래 되었고
자랑하는 습관도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문득 보니 내 안 깊은 곳에
아직도 그 뿌리가 도사리고 있으면서
늘 싹틔울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오늘서야 비로소 그 모든 것을 파낼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어제보다는 덜 유치해질 수 있겠구나 하며
흐린 하늘을 내다보다가
평생에 활짝 웃는 모습을 거의 보인 일이 없는
삶이 고생이었던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아버지의 주름 다 펴진 얼굴이
그 하늘에 동그랗게 떠 있는 걸 보았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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