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김우중 귀국에도 모종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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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김우중 귀국에도 모종 역할
  • 이재표 기자
  • 승인 2007.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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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베트남 회동 뒤 한달만에 입국
김종률 의원은 2005년 도피중이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 과정에서도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종률 의원이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것은 2005년 5월19일경. 5월16일부터 21일까지 개발도상국 등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가운데 하나인 공적개발자금(ODA)의 사업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함께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방문하는 과정에서였다.

이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대우 관계자가 갑자기 김우중 전 회장과의 만남을 주선해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계획없이 개인차원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 대우관계자들도 배석했다는 것이 김 의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정황이었다. 어찌됐든 김 전 회장은 김 의원과 만난지 불과 한 달만인 6월13일 전격 귀국했고 두 사람이 하노이 면담을 갖게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종률의원이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다, 이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한 달여만에 두 사람 사이에 면담이 이뤄져 김 의원이 이 총리의 칙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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