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대진재단 대학 건축공사 직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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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대진재단 대학 건축공사 직접 감시
  • 뉴시스
  • 승인 2007.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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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4년제 대학을 설립키로 해놓고 10년째 개교 일정을 미뤄왔던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 괴산군의 감시를 받아가며 건축공사를 시작했다.

25일 괴산군에 따르면 대진교육재단이 이날 대학설립 예정지인 괴산읍 동부.대덕리에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를 투입했다.

재단은 본관동 터파기 작업을 마치는 대로 건설인력을 투입,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나서 내년 상반기 중 본관과 기숙사.강의동.전산소 등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군은 재단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대학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세 차례나 개교일정을 미뤄왔고 착공계를 낸 이후로도 건축공사를 중단했던 전력이 있는 점에 주목하고 건축공사가 실제로 이뤄지는지 여부를 집중 감시키로 했다.

군은 26일 이후 공사현장에 관련 공무원을 파견해 건축공사가 실제로 이뤄지는지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

현장감시활동을 통해 재단이 공사를 시작한 목적이 군의 인허가 취소를 면키 위한 행위로 판단될 경우 군은 MOU(양해각서) 체결 당시 체결했던 약속대로 산지.농지전용 등 인허가를 취소하는 행정처분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재단은 1997년 12월 괴산보건전문대학 설립인가를 교육부로부터 얻은 이후 개교 일정을 연기해 설립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으며 재단과 군의 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은 ‘군이 또 다시 재단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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