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을 다시 피워올리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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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을 다시 피워올리려 하는데...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7.04.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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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두온 열 셋.
어제 저녁에는 서원대학교 미래창조관에서
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창립대회가 있었습니다.
보물보다 소중한 겨레얼인 동학정신을 펼쳐
생명시대의 운동으로 피워올리길 꿈꾸는데

백 열 세 해 전 보은에서 열렸던 동학 취회가 있던 날 저녁
대회를 준비할 때까지도 몰랐는데
입회원서에 이름을 적어넣으면서 숙연해졌습니다.

역사의식은 흐트러지고
삶의 내용이 엉망이 되어 경제와 문화, 정치에 이르기까지
모두 외세에 짓밟히고 있는 마당에서
그 옛날 보국안민의 깃발 아래 외세를 극복하려던
그 실패한 혁명을 오늘의 운동으로 부활시키는 일에서
예수의 부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기도 한
한 때였습니다.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되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좋은 일꾼들이 함께 해주기로 했고
이 시대의 민중들이 여기에 하나씩 결합해 들어올 터이니
그 든든함으로 기꺼이 짐을 짊어지기로 했습니다.

과거의 동학에서 이 시대의 동학을 피워 미래를 여는 일,
한 삶을 바쳐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 싶은데
먼저 열심히 배워야지 하며 주먹 한 번 꼬옥 쥐어 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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