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큰골 마을에서부터 충북도계 제6차 마을 탐사가 시작되었다. 이 곳은 산 하나 사이로 제천시 송학면과 경계에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봄 농번기를 맞아 바쁜 들녘에서 마침 이재관(79) 할아버지가 부리는 소와 한바탕 씨름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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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리는 소가 말을 듣지 않자 이재표 기자가 돕고 있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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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살이라는 소가 주인의 말을 듣지 않자 힘 좋은 아랫집 친구를 불러 간신히 밭일을 마쳤다. 나래실 고개 길목에서 3년 전부터 천막을 치고 기도생활을 해왔다는 장우범(62) 목사를 만났다. 서울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장 목사는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하나님의 은혜를 몸소 느꼈다며 이 곳에 수양관과 기도원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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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집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해 하는 장우범 목사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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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땔 때 화력을 조절해 주는 풍구를 직접 만들었다는 장우범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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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에서 제천으로 넘어가는 나래실 고개에 산벚꽃과 낙엽송이 어우러진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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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래실 맑은 개울의 도롱뇽. /육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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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송학면 오미리에 사는 박봉훈 할아버지는 1944년 지은 흙집에서 지금도 살고 있다. 흙벽담이 무너질 듯 보여 걱정을 던진 대원들에게 자신이 기초 공사를 단단히 해서 겉만 그렇지 아무 문제없다며 껄껄 웃음을 지으셨다. /육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