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치료사를 아세요?’
불치병 환자의 벗 유해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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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치료사를 아세요?’
불치병 환자의 벗 유해권씨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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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이 몸 까지 병들게 합니다”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건강 지킴이 유해권씨(55·사진)의 말이다. 유씨는 벌써 1년째 불치병 환자와 장애인 복지시설, 노인대학을 찾아 다니며 웃음 전령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번 웃으면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그 만큼 늙어진다’는 선현들의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바쁜 농삿일을 추스리다 지체장애 6급의 장애 판정을 받게 된 유씨.

이후 돈 들이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병을 치유 할 수 있는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남다른 열정으로 건강보조식품 특허까지 따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나몰라라 할 수 없어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국제 레크리에이션 ‘웃음 치료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유씨. 그는 건강한 웃음이 몸 안에 엔돌핀을 생성하고 암세포와 활성산소를 줄여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믿고 있다.
실제 이 ‘웃음 치료’는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에서 불치병 환자(암환잔)를 위해 매일 1시간씩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이미 큰 병원에서는 자연 치유 효과가 검증 돼 환자는 물론 병원 가족들까지 매일 아침 조회 시간에 웃음 치유 효과를 맛보고 있다는 것.

유씨는 “웃음 치료는 박수는 물론 각종 체조와 곁들여 하면 더욱 효과가 높다”며 “우리의 손과 발에는 14개의 기맥과 340개의 경혈이 연결돼 있어 박수를 치며 크게 웃으면(박장대소) 전신운동의 효과가 있어 오장육부가 튼튼해 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는 “치유 방법도 다양해 손바닥 옆치기 박수는 간장 기능을 좋게 하고, 엄지볼 박수는 심장기능, 주먹 박수는 두통, 꽃봉우리 박수는 치매·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며 “수백·수천의 다양한 웃음 치유 체조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온몸에 발생되는 질병을 자연 치유 되도록 돕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웃음 치료사(건강 지킴이) 유씨는 상당보건소와 함께 현재 ‘건강 체조반’을 모집중이다. 오는 5월 20일 개강할 무료 건강 체조반은 허리 30인치가 넘는 60세 이하의 ‘주부 뱃살 반’과 60세 이상의 ‘실버 반’으로 나눠 모집하고 있다.
/ 경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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