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새충청일보 제2창간 제호까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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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새충청일보 제2창간 제호까지 바꾼다
  • 이재표 기자
  • 승인 200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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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측 사용금지 소송에 “어차피 바꿀 참”
충청일보가 새충청일보에 대해 ‘유사 제호를 사용하고 있다’며 제호사용금지가처분신청까지 제기했으나 새충청일보가 ‘어차피 바꿀 참이었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없던 일’로 하기로 양자 합의했다.

새충청일보는 옛 충청일보가 노사대립으로 청산상태에 들어간 상태에서 2005년 8월15일 노조를 주축으로 창간한 신문이다. 옛 충청일보를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새충청일보라는 제호를 택했고, 창간 당시 충청일보라는 제호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2007년 3월1일 이규택 전 G7 소프트 회장이 충청일보 제호를 인수해 속간에 들어가면서 불거졌다. 새충청일보가 충청일보를 본뜬 유사제호라는 것. 제호사용을 막기 위한 가처분신청을 냈고 새충청일보 관계자가 한차례 법정에 서는 상황까지 초래됐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는 엉뚱하게 풀렸다. 청주방송 박재규 전 사장이 퇴임과 함께 새충청일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제2의 창간 차원에서 제호를 바꾸기로 결정한 것. 이같은 방침에 따라 양사 관계자가 만나 제호 교체를 전제로 소를 취하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충청일보는 현재 ‘충청OO일보’ 등 다양한 제호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으며, 제호 교체 시점은 창간일인 8월15일 이될 가능성이 높다.

청주지역 일간지 시장은 새로운 신문 창간과 언론시장의 광역화로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제호 교체를 통해 새출발을 선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구 한빛일보가 대전·충남지역 진출을 선언하며 4월2일부터 충청매일로 제호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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