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창작뮤지컬 지역에서 펼치고 싶다”
어린왕자 공원 뮤즈컴퍼니 조상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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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창작뮤지컬 지역에서 펼치고 싶다”
어린왕자 공원 뮤즈컴퍼니 조상원 대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06.2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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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날 때 훌륭한 뮤지컬 배우가 돼서 돌아오겠다고 결심했어요.” 조상원 뮤즈컴퍼니 대표(40)는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서 고향에 돌아왔다.

그는 가족 뮤지컬 어린왕자를 시민회관에서 오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6시 주말엔 2시, 5시에 무대에 올린다. 서원대학교 음악교육과 88학번인 그는 성악의 길을 걷다가 대학년 4학년 때 뮤지컬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지역에서는 뮤지컬 장르가 생소했죠. 그런데 서울을 올라가보니, 다들 뮤지컬에 미쳐있더라고요. 전 늦은 나이에 시작한 편이었고, 당시 서울을 오가며 부지런히 재즈댄스, 한국무용등을 배웠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 그는 졸업 후 바로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극단에 들어간다. 12년동안 꼬박 극단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리티니움, 한여름밤의 꿈, 아가씨와 건달들, 드라큐라 등이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다.

그런 그가 제작자로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조대표는 “어린왕자는 어린이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이야기이자, 아이들의 순수한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력성과 허황된 환타지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어린왕자 이야기는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할 것입니다. 또한 출연진들이 대부분 서울시립뮤지컬 출신이거나,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라서 완성도가 높습니다”고 부연설명했다.

생텍쥐페리가 비행 중 사고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해 어린왕자를 만나면서 뮤지컬은 시작한다. b-612행성에 사는 어린왕자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장미와, 여우에 관한 대화 등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무대로 연출된다.

그는 “뮤지컬 장르를 지역에서 실험해보고 싶어요. 특히 창작 가족뮤지컬을 통해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5대 뮤지컬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콘서트도 계획중이라고. R석 2만 S석 1만 5000원 A석 1만원. (문의 016-871-0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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