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자기정리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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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기정리를 하며...
  • 김태종
  • 승인 2007.06.2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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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두온 일흔 다섯.

지금까지 나는
내 삶이 물 흐르듯, 아니면 바람이 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그런지를 다시 묻게 된 것은
엊그제 저녁에 오랜만에 만난 벗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난 뒤부터인데
내가 놓인 자리,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
꼼꼼하게 다시 생각해 본 어제 하루,

무거운 부담으로 남은 것은 없는지
억지스러운 것은 없는지
그게 아닌데 굳이 쥐고 있으려고 한 것은 없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았는데
참으로 중요한 정리를 다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결론,

그저께 저녁 벗의 지적은
'예수는 그저 살았고, 살다 보다 세상을 구원하는 구세주가 되었다'는 말
그 무엇도 의도하거나 목적을 갖지 않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는 것,
'반드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그렇게 사는 내 안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지는 않았는지를
오늘 또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참으로 자유로운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내가 믿는 그 예수의 가르침이 바로 그것인 까닭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앞이 어둡고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그 또한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아무리 중요해 보이는 것이라 하더라도
내려놓는 일에는 단호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열리는 하루를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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