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1주년 청주시청에 꽃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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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1주년 청주시청에 꽃사태
  • 육성준 기자
  • 승인 2007.07.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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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사 따른 화분 쇄도, 식물원 방불

 

   
 
1995년 상당·흥덕구청이 개청한 이래 최대 규모 인사가 이뤄진 7월2일(1일은 일요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남상우 청주시장은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비전 2010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같은 시간 청주시청 앞마당은 취재차량과 꽃배달 차량, 개인짐을 나르는 공무원 등이 뒤얽혀 복잡한 저자거리를 방불케 했다.       사진/육성준 기사 .  글/ 이재표 기자

   
 
  ▲ 오전 시간에 꽃집 차량이 몰린 것은 1주일 전 승진 및 전보 인사 명단이 발표된 이후로 이날  해당 부서 첫 출근이 이뤄졌기 때문. 한시라도 빨리 축하 화분을 전달하려는 ‘의뢰인’들의 주문 때문에 꽃집 차량은 물론 콜밴 등 각종 운반수단이 총동원 됐다. 11시 무렵 청주시에 주차된 꽃배달 차량은 10대를 웃돌기도.  
 
   
 
  ▲ 특히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일부 국이나 과가 신설되고 명칭이 바뀌면서 청주시청을 자주 드나들던 꽃집 관계자들도 안내 데스크나 청원경찰에게 배달장소를 일일이 확인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 대규모 꽃 사태를 예견한 듯 이번에 승진한 모 간부는 자신의 방 앞에 ‘화분 일체 반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출입문을 닫아 화분이 되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 이에 반해 다른 고위 간부의 방은 답지한 화분으로 가득 차 이전부터 있던 화분들이 방 밖으로 축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일 화분을 배달하러온 K씨는 “졸업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다.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어려운데 이런 대목이라도 챙겨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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