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준 기자의 사진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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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준 기자의 사진교실
  • 육성준
  • 승인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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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이해
카메라의 어원은 camera obscura 라는 라틴어에서 왔으며 우리말로는 어두운 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와 같이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카메라는 빛이 차단된 상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카메라의 위력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도 정지된 화면으로 기록하는 것과 순간 스쳐 가는 일생 생활에서의 동적인 면도 잡아내는 매력 있는 것이다.

사진길라잡이(공간 활용하기)
우리는 대개 사진의 대상만을 기록하고 끝나는 일들이 종종 있다. 허기야 35mm 필름 1컷 안에 모든 것을 다 소화내기는 힘든 일이지만 때로는 기다림 속에 보다 나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지난 주말 농번기를 맞아 농촌 스케치 사진을 취재하기 위해 청원군 미원면을 찾아 한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직은 모내기철이 아니라 모판에 벼 모종을 하는 등 그저 그런 그림만 보여 고민만 하다 돌아가려던 중 잡아먹을 듯한 기세로 짖어대는 진돗개를 보았다. 시골 마을을 가면 흔한 일이기에 모른척하고 천천히 가려고 하자(사실 예전 취재도중 무작정 도망가다 물린 적이 있음.)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은지 한 달 정도 되어 보이는 새끼들이 어미젖을 먹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모성에 강한 어미개가 낮선 기자를 경계하는 듯 했다.  그냥 지나갈 수 없어 과자를 사와 던져주고 친한 척하며 환심을 산 뒤 한시간만에 얻은 한 컷이다.

-우측사진 (1)(2)(3)참조

이와 같이 우리는 목적만 갖고서 움직인다면 이런 사진은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찮은 사물이나 동물이라도 그들과 호흡하고 여유를 갖는다면 훌륭한 사진이 나올 것이다. 흔한 기념사진이라도 프레임에 빈 공간을 적절히 사용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진이 될 것이다.

카메라의 종류
먼저 수많은 카메라의 기종이 있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류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SLR : Single Lens Reflex)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 대상을 직접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정확하게 피사체를 확인하고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사경과 펜타프리즘이 내장되어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상으로 화면을 구상할 수 있으며 광각에서  망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어 광선을 측정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35mm 필름을 사용하며 Nikon F 시리즈와 Canon EOS 시리즈등 이 대표하고 있는 기종이다.

콤펙트 카메라(automatic 35mm compact)
일명 똑딱 카메라라고 하지만 그 기능은 SLR 카메라의 기능을 능가한다.
자동적으로 노출과 초점을 맟춰 주고 필름의 되감기까지 스스로 하도록 제작되어 손쉽게 기념사진이나 스냅촬영을 하는 데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아마추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는 모델이다.

디지털 카메라(Digital Camera)
일반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셔터와 렌즈로 작동이 되긴 하지만 빛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데에는 화학적 작용을 하지 않고 CCD 판을 이용해 피사체를 기록하고 즉석에 화상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400만 화소가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돼 SLR 카메라처럼 여러 가지 촬영 기능들이 매뉴얼화되어 촬영자의 편의성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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