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묻힌 진실을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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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 묻힌 진실을 파헤치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07.07.1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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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뿌리가 파고든 두개골, 뼈에 막힌 탄두, 이제 갓 나온 사랑니, 57년 전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된 양민들이 묻힌 충북 청원군 분터골 유해발굴 현장에서 유골들이 이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희생자는 대부분 20~30대. 청주경찰서 등에 구금됐던 시·군 보도연맹원 1천여 명이 이곳에 매장되었다. 충북대 박물관 유해발굴팀 9명이 뙤약볕 아래 세심한 손길로 유해발굴을 시작한 지 1주, 부식과 공사 등으로 훼손이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발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학살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실태 파악과 진실 규명을 위해 이뤄졌다.

   
 
   
 
   
 
  ▲ 이수환 조사원이 아래턱 유골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이빨에 사랑니가 조금 나와 있는걸 보아 20대 초반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 충북대박물관 유해발굴팀이 유해 훼손을 막기 위해 호일로 덮어놓은 분터골에서 조심스런 손길로 발굴에 임하고 있다.  
 
   
 
   
 
   
 
  ▲ 습기를 제거하기위해 아세톤으로 세척한 뼈 조각들을 그늘에 말리고 있다.  
 
   
 
  ▲ 예전에 농사를 짓기 위해 파놓은 물웅덩이 공사로 유골들이 산산이 흩어져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조사는 1개월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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