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편한 극장을 만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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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한 극장을 만들것입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05.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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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자동차 극장 낸 아트시네마 김정길 대표

화판에서 잔뼈가 굵은 아트시네마 대표 김정길(48)씨가 지난 19일 청윈군 강외면 석정리에 자동차극장을 오픈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극장을 만들거예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영화를 맘놓고 볼수 있는 공간 없잖아요. 야외로 나와 영화도 보고, 자연과 벗 삼아 휴식도 취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도 만들어 놓고요.”

그는 자동차극장이 연인들의 전용 ‘데이트 코스’라는 인식을 깨고 가족영화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영화도 가족영화 위주로 상영하고 조경, 휴식시설에 주안점을 두었다. 1600평규모에 1000평을 자동차극장으로 나머지 600평에는 딸기, 복숭아 나무를 심어놓고 또 해바라기, 코스모스도 심어 올 가을에는 풍경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옥상 야외쉼터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상영 시간은 현재 7시 30분, 9시 50분, 10시 10분이며, 5월 2일부터는 8시, 10시, 12시이다. 특히 가게를 갖고 있는 주부들이 “이제 늦은 시간에도 영화를 볼 수 있다”며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영화관람료는 1만2000원. 한번 온 사람들에게는 할인권을 주고, 세번오면 1번은 대폭 할인해줄 예정. 또 5월 8일에는 어버이날 맞이 이벤트도 구상중이다. “영화관도 철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끊임없이 열려야죠. 월남전 참전용사를 위한 영화상영, 독거노인을 위한 영화상영 등 아이디어들이 많아요. 또 극장에 야외무대도 설치하여 대학과 예술단체들의 공연공간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는 극장은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몇년째 매달 정기적으로 꽃동네로 가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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