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을 모실 줄 알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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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모실 줄 알아야 하는데...
  • 김태종
  • 승인 2007.07.3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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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여덟.
누군가가 나 없는 자리에서
나를 두고 험담을 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말을 전해주는 친구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말도 안 되는 비판을 한다고 하여
거의 멱살잡이까지 가는 험악한 일이 있었다고
말을 건네면서도 아직 흥분이 덜 가라앉은 채 목소리를 높입니다.

가만히 듣던 내가
그건 흥분할 일도, 윽박질러 제압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고
이미 지난 일이니 그건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앞으로 또 혹시 그런 일이 생기거들랑
그 사람에게
본인도 없는 자리에서 그런 말 해 봐야 소용없는 일,
그러니 본인에게 가서 그렇게 말해도 충분히 수용할 만한 사람이더라고
그렇게 말하라고 일러줍니다.

아직도 비판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일에 썩 자신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나는 모든 형태의 비판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나를 다듬어가고 싶고
그런 나에게 어떤 비판이나 험담이라도
모두가 스승이라는 것쯤이야 모르지 않으니
그런 스승이 오셨을 때
제대로 모실 수 있도록 늘 자신을 여미고 가다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또 하나의 좋은 자리였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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