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사 4홈 10선 착공 후 6홈 14선 확장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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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사 4홈 10선 착공 후 6홈 14선 확장 추진해야"
  • 뉴시스
  • 승인 2007.08.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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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충북시장군수협의회 요구 일축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사 규모를 놓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4홈(플랫폼) 10선으로 조기 착공한 후 향후 6홈 14선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도는 1일 각 시.군에 전달한 기본방침을 통해 경부선 오송역사의 2010년 개통을 위해 일단 4홈 10선으로 착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4홈 10선으로 설계 착공해 2010년 개통시키고 향후 충북선에도 고속철도가 운행될 수 있도록 역사 확장 및 충북선 연결에 필요한 철도부지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해 확보한다"고 기본방침에 명시했다.

이는 도내 시장.군수와 시.군의원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4홈 10선 착공에 반발하면서 6홈 14선으로 설계 변경을 요구한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충북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5월 17일 영동군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오송역사 규모를 4홈 10선에서 6홈 14선으로 재설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충북지역 12개 시.군의회 의원 130여명도 같은달 29일 제천에서 열린 합동연찬회에서 "오송역사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4홈 10선으로 축소됐다"면서 "이는 강원권과 고속철도 연계를 감안한 X자형 철도망 구축이라는 당초 취지와 걸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송역사를 충북선과의 단순 환승역으로 설계한 것"이라며 재설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도가 도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요구를 일축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확정된 경부.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을 변경할 경우 또다시 공청회와 설명회를 거쳐 수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오송역사 규모를 놓고 고속철도 기본계획을 변경하면 내년 공사 착공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는 충북선의 KTX 운행에 필요한 교통수요는 20~30년 후에나 발생할 것이라며 우선 철도부지만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측은 4홈 10선의 오송역사 규모로도 충북선과의 X축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며 향후 6홈 14선으로 확장할 경우엔 역사 외관을 철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설계대로 진행해 내년에 착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홈 10선이 돼도 두개 선이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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