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질 아파트 분양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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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질 아파트 분양경쟁 예고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7.09.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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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구성된 16개 구역만 1만6000세대 건립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이 옛 도심의 재정비라는 측면에서 추진되고 사업계획 또한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주택의 수급문제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1·2추진단계로 계획된 16개 정비예정구역에만 1만6000세대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2~3년 내 일반에 분양된다. 또한 후순위로 밀린 9개 예정구역을 합치면 앞으로 5~6년 내 3만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도시정비사업으로 쏟아져 나온다.

여기에 율량2지구와 동남지구 등 청주권 공공택지와 오창제2산단, 하이닉스타운 등이 가세할 경우 공급되는 물량만 5만세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보통 3만3000㎡에 500세대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다. 1·2단계 재개발·재건축 예정구역 면적이 105만㎡에 달하는 만큼 여기에 계획되는 아파트만 1만6000세대에 이른다. 이들 사업이 추진되는 속도도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일시에 시장에 공급되게 되는데 자칫 주택수급의 불균형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순수 민간에 의해 추진됨으로서 아파트 일변도 사업이 불가피하며 이를 행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광역정비계획이 가능하도록 도시재정비촉진을위한특별법을 적용해 공공이 나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저마다 모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도시정비로 3만세대가 공급되면 인구도 최소 10만명 이상 늘어야 한다. 산술적으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추진단계를 4단계로 나눠 계획하고 있어 우려 만큼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다. 특히 38개 정비예정구역은 사업이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반드시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다. 생각만큼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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