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마을, 청원군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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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마을, 청원군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
  • 뉴시스
  • 승인 2007.10.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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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조선족 사업가 중국어마을 투자 위해 현지조사
충북지역 5개 시.군이 충북도가 추진하는 330만㎡ 규모의 중국어마을 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청원군이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북개발연구원이 올 6월 중국어마을 유치 신청을 접수한 결과 청원군을 비롯해 충주.제천시와 증평.괴산군이 신청서를 제출해 투자자 선정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김화수 의원(단양 1)은 16일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에서 충주.제천.청원.증평.괴산군 등이 중국어마을 유치를 놓고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며 "도내 지자체간 유치 과열경쟁에 따른 후유증 해소방안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어마을 유치를 위한 시.군의 과열경쟁 움직임은 없다"고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는 중국어마을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제천시와 청원군 중 제천시가 교육연수타운 조성에 주력하기 위해 유치전에서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충북개발연구원의 중국어마을 용역에서 투자자가 입지를 선정키로 했다"며 "투자자가 제천을 선택해준다면 고맙겠지만 현재 상황에선 중국어마을 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청원군은 지난 9월 중국어마을 투자를 추진하는 연변의 조선족 사업가가 청원군내 후보지를 현지 조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원군 관계자는 "20일 전 중국어마을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투자자가 청원군을 방문했다"며 "이 투자자가 중국어마을의 여러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청원군은 중국어마을 유치를 희망하는 도내 5개 시.군 중 청주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워 유치 신청 당시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부각됐다.

반면에 충주.제천시와 증평.괴산군은 현재까지 중국어마을 조성을 위한 뚜렷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기업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증평군은 후보지가 경지정리지역으로 중국어마을 유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괴산군의 경우 중국 지안시에 괴산촌을 건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개발연구원 관계자는 "5개 시.군이 중국어마을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청원과 제천을 제외하면 다른 곳은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청원군은 자체적으로 중국어마을 유치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가 추진하는 중국어마을은 오는 2012년까지 관광.레저.교육.문화를 아우른 복합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중국어마을은 총 사업비가 1조8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민자 유치가 대부분을 차지해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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