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위 룸 향응… 변재일 의원 일찍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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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위 룸 향응… 변재일 의원 일찍 귀가
  • 이재표 기자
  • 승인 2007.10.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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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보도, 밥값만 600만원 일부 성 접대까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비롯해 고액의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동아일보 보도(10월26일)와 관련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과기정위 소속 변재일(청원) 의원은 국감이 끝난 후 바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국감을 벌인 과기정위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관, 피감기관 관계자 등 170명은 오후 7시경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정식 전문인 C음식점과 고기집인 D음식점으로 이동해 소고기 등 약 600만원 어치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식사비는 피감기관 관계자 2명이 절반씩 카드로 결제했다.

동아일보는 또 저녁 식사 자리가 파한 오후 9시경 음식점을 나온 국회의원과 피감기관 관계자 10명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A단란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양주와 폭탄주 등을 마셨으며 국회의원 두 명은 밤 12시쯤 여종업원과 함께 인근 모텔에 투숙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가 보도한 이날 식사비와 유흥비 총액은 2000만원 수준.

이와 관련해 도내 국회의원 가운데 과기정위 소속 변재일 의원 측에 문의한 결과 변 의원은 이날 저녁식사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청원군 오창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변 의원실 관계자는 “사모님이 오창에 내려와 있고 수행비서(운전기사)의 집도 청원군 내수읍이라 국감으로 인해 며칠씩 집을 비운 사정을 고려해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3년 동안 국감 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변 의원이 임기 내 마지막 국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다음 날 국감 준비를 위해서 일찍 돌아간 것”이라는 공식 입장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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