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정밀 건강검진 암발병 12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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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 정밀 건강검진 암발병 12명 발견
  • 뉴시스
  • 승인 2007.1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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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 공무원들이 올부터 도입된 의무적 정밀 건강검진을 통해 암 발병자 12명을 찾아냈다.

조기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12명 모두 암세포가 확산돼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남 시장은 지난 2월 업무부고 때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자율적으로는 정밀검진을 받는 직원이 많지 않은 만큼 의무적으로 정밀 건강검진을 받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복지포인트 중 300포인트는 정밀 건강검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122포인트는 단체보험에 의무 가입토록 했다.

물론 이 같은 조치 초기에는 복지포인트를 임의대로 사용할 수 없는 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올 8월부터 직원들의 정밀 건강검진이 본격화된 후부터 이 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쏙 들어갔다.

무려 12명의 직원이 위암, 대장암 등 각종 암 진단을 받은데다 의무적으로 들었던 단체보험에서 암 진단비 1000만원과 입원비 전액을 보상해 주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밀검진을 미루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뻔한 직원들의 목숨을 남 시장이 살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타 지자체에서도 청주시의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내년부터 복지포인트의 일부를 건강진단과 보험에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혈액검사와 혈압검사, 뇨검사, 신체검사 등 기본검진만 했으나, 올 2월 시장의 지시로 복지포인트를 이용한 정밀검진을 의무화 한 결과 12명이 암을 조기발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타 자치단체에서 청주시의 이 같은 시책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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