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도 감상하고… 불우 이웃도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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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도 감상하고… 불우 이웃도 돕고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12.2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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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묵화회 송년전시회, “쌀 한가마 내고 작품 가져가세요”

   
 
채묵화회 송구영신 자선소품전은 지난 3년 전부터 ‘쌀한가마전’이라는 독특한 닉네임이 붙는다. 올해 전시는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갤러리 홍(관장 홍병학)에서 열린다.

채묵회회(회장 임영수)은 충북에 뿌리를 둔 한국화를 그리는 전국단위 작가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들은 형식적인 송년 전시를 벗어나, 그림 값을 쌀한가마I(20만원)로 정하고 해마다 자선 전시회를 열고 있다.

임영수 회장은 “그림 그리는 사람이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회원들과 연말 자선 전시회를 열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이번엔 20여명의 작가가 30여점을 출품한다. 채묵화회는 지난 2005년에는 불우학생 40여명에게 각각 쌀 한가마를, 2006년에는 성금 100여만원을 전달한바 있다. (문의 016-249-0913)

라면영화제 여는 아트시네마 김정길 대표

   
 
라면 5봉지가 영화관람료다. 그러니까 라면영화제가 참석하려면 라면 5봉지를 챙겨오던가, 아니면 3000원의 관람료를 내야한다. 그리고 이를 통한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이를 기획 한 사람은 아트시네마 김정길 대표(52). 그는 “2005년에 편지봉투에 쌀을 담아오는 걸로 영화료를 대신했어요. 물론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사실 지인들이 다 뜯어말리더라고요. 차라리 성금으로 하지, 괜히 몸 고생한다고요. 그래도 영화 보고, 성금도 하니까 일석이조 아닌가요. 연말인데 이런 이벤트가 있어야죠.”
지난 12일에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작은 영화제를 열어 반응이 좋았다고 말하는 김 대표. 그는 음성 꽃동네에서 정기적으로 영화제를 열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라면영화제는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시민회관에서 열린다. 뮬란2, 몬스터 하우스, 타잔2, 스파이키드 3D를 상영하며, 상영시간은 11시, 12시 30분, 2시, 3시 30분이다. 또한 29일과 30일에는 ‘마녀배달부 키키’를 4회 연속 상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문의 265-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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