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달·충북예총 50주년·문화 향수권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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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충북예총 50주년·문화 향수권 주목하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1.0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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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문화예술계 전망
무자년 새해가 밝았다. 2008년 새해 문화예술계 지도를 그려본다. 먼저 올 2월 달 안에 문화예술단체들의 조직개편이 이뤄지고, 올 10월에는 문화의 달 행사, 청주예총 50주년 행사 등이 열린다. 또한 올해도 여전히 문화예술 향수권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질 예정이다.

문화의 달 행사 성공개최여부
2008년 10월 셋째 주에는 문화의 달 행사가 열린다. 지난 12월 1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는 ‘문화의 달 행사 발전적 개최를 위한’토론회가 열려 축제의 방향을 논했다. 문화의 달은 사실 유신독재 시절 통합적인 정치를 위해 만든 행사다. 이 행사는 국가주도로 열리다가 99년 민간화 됐고, 2003년 참여정부 때부터 문화의 달 지역 개최가 실현됐다. 청주는 대구 전주 광주 제주 부산에 이어 6번째 행선지가 됐다. 예산은 국비 3억 2000만원, 지자체가 일대 일 매칭 펀드로 지원해 총 6억 4000만원이다.

이미 박영수 청주문화원장을 문화의달 추진위원장으로 뽑았고, 도종환 시인 박종관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조철호 시인 등 11명의 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동안 문화의 달 행사는 단체장들의 문화마인드의 부재와 지역의 문화 권력충돌이라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 지역 문화역량들이 어떻게 네트워크 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문화의 달 행사는 청주민예총이 2년 전에 낸 제안서가 공모에 당선돼 이뤄지게 됐다. 구체적인 행사는 시민대동거리굿, 권역별 계층별 문화예술축제, 공공미술프로젝트, 국제학술행사, 전시행사, 박람회 개최 등이다.

청풍명월예술제 50주년 행사
청풍명월예술제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1월, 충북예총은 제 49회 청풍명월예술제 기간 내 ‘50주년 행사를 위한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당시 “지역축제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통해 차별화된 예술제로 거듭날 것”을 합의했다. 또한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주 창작스튜디오, 청주영상산업단지, 민예총사업 등과 연계한 대규모 클러스터로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청풍명월예술제가 ‘흐름’이란 주제를 잡은 것도 49년 역사를 흘러 보내고 50주년 맞이하겠다는 야심찬 각오가 담겨져 있었다. 충북예총은 50주년 청풍명월예술제를 오는 10월 8일부터 3일 동안 도내일원에 펼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역대 예술제 자료를 전시하고, ‘충북예총 50년사’를 발간한다. 또한 충북예술인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총체극을 무대에 올려 화합된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예술단체 수장 바뀐다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의 수장이 바뀐다. 먼저 충북민예총과 청주민예총은 1월 중순 총회를 통해 새 회장을 뽑는다. 충북민예총과 청주민예총의 각각 회장직을 맡았던 이철수 판화가와 도종환 시인은 2년 임기를 내려놓고, 본연의 예술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충북작가회의장에는 김승환 충북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한 충북예총은 2월초 총회를 통해 문인, 미술, 연예 협회와 청주, 충주, 제천, 영동, 청원 지부 회장을 선출한다. 충북예총 회장은 아직 일 년 임기가 남아있다.

청주문화원도 2월 말 총회를 통해 새 회장을 뽑는다. 그동안 문화원을 이끌었던 박영수 원장은 2000년 문화원 제19대 원장으로 취임해, 연임까지 합쳐 7년 임기를 다했다.

   
 
  ▲ 충북예총이 주관한 2007 사회계층 문화예술교육 중 은빛예술학교 현장체험사진.  
 
문화예술교육 확대될까
참여정부 문화정책의 히든카드였던 문화예술교육이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어떻게 변화될까. 김희식 청주민예총부회장은 “학교문화예술교육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시범사업을 마쳤다. 사회문화예술교육 사업은 진행 중이며 문화예술교육센터를 통해 사업 내용들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시대의 트렌드가 수용자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고, 따라서 센터를 통해 생활예술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것.

그 첫 단계로 지역여성단체와 예술단체가 1월중으로 만나 토론회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박영수 문화의 달 추진위원장은 “문화를 더 이상 소비 대상이 아닌 생산이라는 점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문화향수권 증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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