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확장 놓고 토지주와 주민 갈등
차 한대가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는 구불구불한 도로.
곡예 운전을 하는 차량들이 마치 운전면허 시험장을 연상케 합니다.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비좁은 이 도로를 지나야만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운전에 서투른 차량이 논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종종 일어납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시에 도로 확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재자 청주시 월오동 주민>
“너무 불편하다. 차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도로 확장해야..”
하지만 도로를 넓히는 부분에 개인사유지가 포함돼 있어 쉽지만은 않은 일.
땅을 팔지 않겠다는 땅주인과 다수 주민의 편의를 위해서 양보를 해달라는 주민 간 갈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녹취 땅주인>
“절대 못 팔아...”
마을 주민들은 시가 토지주와 중재에 나서 도로 확장을 해주길 원하지만 시는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두진 청주시 상당구청 건설과>
“개인 사유지는 주민간 합의가 되지 않는 이상 어려워...”
개인사유지로 인한 문제는 여러 사람이 생활의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주민 간 갈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