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지난 2005년 11월 예산 15억원을 들여 완공한 창업지원센터입니다.
인근 석회석 신소재 연구소와 연계해 관련 중소기업 창업을 돕겠다며 마련한 이 곳.
완공과 함께 13개 업체가 분양을 받았지만 현재 빈 건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서류상 업체가 입주했다는 한 사무실을 직접 열어봤습니다.
텅 빈 공간에 사람이 근무했던 흔적으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창업지원센터 건물 관리자
-현재 직원이 상주하는 업체는 없는 실정이다.
원인은 업체들이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업체 상당수는 인근에 조성 중인 매포농공단지와 신소재지방산단에 입주하기 위해 이 곳에 사무실을 분양 받은 상탭니다.
하지만 예산확보와 토지보상 문제 등으로 산단조성이 늦어지면서 사무실을 빼지도 상주직원을 두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을 맞게 된 것입니다.
결국 창업할 공간도 없는데 창업지원센터가 필요할 리 만무한 셈입니다.
여기에 업체들이 제조시설 등을 갖춘 사업장을 마련하지 못하다보니 당초 계획했던 신소재연구소와 연계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단양군 관계자
-산업단지 입주가 늦어지니까 업체들이 창업지원센터에 있을 필요가 없어진 것.....
수십억 예산을 들여 만든 새 건물이 행정기관의 두서없는 사업추진으로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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