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문화원장 ‘땅 한평 책 한권’ 발간
상태바
박영수 문화원장 ‘땅 한평 책 한권’ 발간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2.14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쉬운 언어로 생생하게 일상 그려
   
 
박영수 청주문화원장이 수필집 ‘땅 한 평 책 한권’을 냈다. 박 원장은 이번 책을 ‘열 살 터울의 두 번째 늦둥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첫 번째 수필집 ‘산에서 여는 아침’을 발간할 때만 해도 내가 오르는 모든 산이 바로 ‘수필 산’이 될 줄 알았다. 아쉽게도 산에 관한 명상수필은 한 권에 그쳤지만, 앞으로도 산행과 창작활동이 허하는 한 ‘1백산 등정기’는 아직 유효하다”고 했다.

어쨌든 그가 요즘 매력을 느끼고 있는 분야는 유머 슈필이다. 평소 유머감각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고 자평하는 만큼 그의 수필엔 일상에서 정지해두고 싶은 순간이 쉬운 언어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박 원장이 첫 사랑을 조우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고, 왜 이름이 ‘영수’로 지어졌는지에 대한 심오한 이유를 밝힌다. 또 ‘내 마음속 붉은 악마’나 ‘동병상련’에서는 작가의 현재 삶을 가까이 보는 듯한 친밀감이 느껴진다.

올해로 8년 동안의 문화원 생활을 마치게 된 박 원장은 “앞으로 자유로운 일상과 더불어 쉽고,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쓰고 싶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수필과 비평’으로 늦깎이 등단한 후 신곡문학상, 충북수필문학상, GS에세이 문학상, 충북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