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언어로 생생하게 일상 그려
어쨌든 그가 요즘 매력을 느끼고 있는 분야는 유머 슈필이다. 평소 유머감각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고 자평하는 만큼 그의 수필엔 일상에서 정지해두고 싶은 순간이 쉬운 언어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박 원장이 첫 사랑을 조우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고, 왜 이름이 ‘영수’로 지어졌는지에 대한 심오한 이유를 밝힌다. 또 ‘내 마음속 붉은 악마’나 ‘동병상련’에서는 작가의 현재 삶을 가까이 보는 듯한 친밀감이 느껴진다.
올해로 8년 동안의 문화원 생활을 마치게 된 박 원장은 “앞으로 자유로운 일상과 더불어 쉽고,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쓰고 싶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수필과 비평’으로 늦깎이 등단한 후 신곡문학상, 충북수필문학상, GS에세이 문학상, 충북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