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에서 줄기차게 지방선거 공천제 폐지를 주장해 온 통합민주당 이시종 국회의원(충북 충주)이 이를 제18대 총선 공약으로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예비후보자들이 지역 개발사업이나 주민숙원사업 해결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입법과제'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 의원은 10일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정당대결로 변질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치에 지방자치가 처절하게 유린되고 있다"면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17대 국회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장 및 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여야 국회의원 108인 모임 결성을 주도했던 그는 이 공약을 통해 자신의 입법능력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의원은 "최근 충주시의회의 해외연수 취소 소동도 정당공천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지방선거 공천제 폐지를 제18대에서 정치개혁 제 1 과제로 추진할 각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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