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서 출발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대전.충남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충북에서도 최소 1석이라도 건져 충청권 맹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다.
이 총재는 이날 보은을 시작으로 청주와 청원, 증평, 음성, 제천을 종단하며 자당 후보들을 당선시켜 충청의 자존심을 우뚝 세우자고 역설했다.
이 총재는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권이 교체됐으나 국민들의 살림도 나빠지고, 대학등록금도 100만원대에 이르고 있으나 대책이 전혀 없다”고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보은지역 유권자들이 충북 홀대론을 확실하게 잠재워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충북 홀대론을 확실하게 잠재우고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수 있는 것은 자유선진당뿐” 이라며 “자유선진당이 이 나라 앞길을 열어 줄 향도가 돼야 한다. 여러분의 자존심과 충북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세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 유세에서는 “이 후보가 이겨야 충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확실히 만들어 주고, 자유선진당이 여러분의 울타리가 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순형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오전 10시 보은을 시작으로 청주 사창사거리, 증평군청 앞, 음성시장 등지로 바쁘게 움직이며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하며 자유선진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장관 인선과정에서 투기의혹 등으로 3명이 사퇴한데다 평균재산이 37억원이고, 자녀들은 미국국적을 가진 특권층.상류층뿐이다. 이 나라는 특권층.상류층이 아니면 장관할 사람이 없느냐”며 “통합민주당도 노무현 정권의 5년간 실정으로 지난 대선에서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고 물러났다. 마땅히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을 공격했다.
또 “이 국회 부의장은 해온 일보다 할 일이 더 많다. 한국의 선진화와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할 일이 많다”고 부각시킨 뒤 “충청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애환이 있을 때마다 충신을 배출한 곳이다. 이제 이 나라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추켜 세웠다.
자유선진당은 5일에도 이회창 총재가 충북을 방문, 청주 성안길에서 대대적인 유세전을 갖고 막판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