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립무용단 교류전, 창작 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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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립무용단 교류전, 창작 춤 ‘한자리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4.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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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목포 대전 천안 청주시립무용단 ‘아름다운 동행’공연
5개 단체 155명의 춤꾼들이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한다.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관장·김동관)은 전국시립무용단 교류전을 4월 10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교류전은 청주시 전속단체인 시립무용단이 타시도와의 활발한 예술교류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고 자 기획됐다.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인천, 목표, 대전, 천안, 청주 시립무용단 단원 155명이 출연하는 대형 무대를 만든다. 청주시립무용단은 2004년 3월 청주에서 교류전을 펼친 뒤 인천, 대전, 부산 등에 초청됐다.
이번 무대는 모두 창작 작품으로, 단체별로 다양한 춤의 색깔을 드러낸다.

   

인천시립무용단(안무자·홍경희)의 전체 주제는 ‘빗살’이다. 봄의 두드러진 ‘풍경 4제(題)’를 춤으로 독립 구성해 4편의 소품과도 같은 춤이 이어진다. 이어 봄의 전체적 모습과 연관되도록 한 ‘주제와 변주(Theme & Variation) 형식’의 춤인 제2장 ‘빗살’ 이 이어진다.

목포시립무용단(안무자·김효분)은 ‘떨림’을 주제로 온 힘으로 중력을 거부한 채 하루를 더 붙어사는 꽃의 향기를 전한다. 그 향은 십리를 퍼져가고, 또한 서로 취하게 만든다고.

대전시립무용단(안무자·김매자)의 ‘하늘의 눈’ 공연은 동북 아시아의 굿의 원형에 바탕을 둔다. 그 동안 김매자의 춤 세계인 ‘춤본 1과’ ‘춤본 2’, ‘춤본 3’을 수용해 새로운 춤의 원형을 만들어 낸 것. 어둠의 세계에서 광명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사제의 기능을 가진 ‘하늘의 눈(目)’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거대한 무엇이 아닌 바로 삶 속의 한줄기 웃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천안시립무용단(안무자·김현숙)은 ‘향’을 주제로 밀쳐버릴 수 없는 것과 끌어당길 수 없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과 목마른 영혼, 그리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울려나오는 운명적 유혹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립무용단은 박시종 훈련장이 안무를 맡아 ‘월하연가(月下戀歌)’를 공연한다. 달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기운을 아름다운 색채로 풀어낸 서정적인 작품이다. 음과 양의 조화, 부서지는 달 빛 조각 줍기, 그 사이를 디디며 가기, 검은 구름(혼돈)과 달빛(순수)의 대비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를 다스리는 한국인을 표현한다. 전석 5000원. www.cjac.or.kr (문의 279-4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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