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문화센터, 메세나운동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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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 문화센터, 메세나운동 ‘불씨’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5.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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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공연장 시민 대상 무료 대관…접근성 떨어지고 예술단체와 소통은 미미
2001년에 개관한 하이닉스 문화센터는 갤러리, 공연장, 이벤트 클럽, 스포츠 레저시설 등을 갖춘 이른바 복합문화공간이다. 도내 기업 중 유일무이한 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선 공연과 전시, 일반 문화센터 강좌가 끊임없이 열린다. 이를 통해 사원들의 기타 및 드럼 동아리가 결성됐고, 이들은 사내 행사 때 공연을 하기도 한다. 또 공예전시나 피아노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연다.

   
▲ 하이닉스 문화센터는 도내 유일한 기업 내 문화시설로 지역민을 위해 개방한다는 점이 이채롭지만, 시민과 문화예술단체와의 교류는 미미해 아쉬움을 남긴다.

   

   

갤러리 ‘청’에서는 월 1~2건, 연간 15~20건의 외부 전시가 열리고, 아트홀 ‘어머니’에서는 월 1회 이상 외부 공연이 꾸준히 열린다. 대관비는 모두 무료다. 또한 수요일엔 시민들 대상으로 정기영화 상영, 토요일엔 ‘무비데이’로 정하고 하루에 3편을 잇따라 보여주기도 한다.

박은규 운영 실무자는 “문화센터 개방시간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다.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지만 문화센터 강좌의 경우 대부분 사원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과 전시 대관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심의’를 거쳐 선별한다고.

하지만 이 공간은 사원복지가 우선순위다. 그러다보니 자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일반 시민을 끌어 들이는 데는 무리수가 있다. 또한 장소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역예술단체와의 연결고리가 부재하다. 따라서 이 공간이 지역사회의 환원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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