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충(忠)은 가운데 있는 올바른 마음을 뜻하고, 충북의 민심이 전국의 민심을 대변한다”며 “충북의 민심을 가슴에 안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원내대표는 단순한 협상테이블용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오락가락하는 여당과 정부에 처방전을 내리고, 과감히 수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원내대표여야 한다”며 “경제사령탑으로 국내외 경제문제를 진두지휘 했던 공직생활 경험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고 국민과 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이날 ‘민주당 원대대표 경선에 나서며 충북도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여러분이 3선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저 홍재형은 오늘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표명한다”며 “충북도민들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수도권에서 참패해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야당으로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다.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당의 역할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수도권이냐, 호남이냐 하는 편가르기는 이제 벗어나야 하며, 제가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또 “저는 국민 모두가 원하는 편안하고, 안정되고 행복해지는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뜻을 수렴하는 정책으로, 강약을 조절하며 여야를 조화롭게 연출할 민주당의 감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