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소재가 갖는 ‘모호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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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소재가 갖는 ‘모호한 경계’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5.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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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갤러리, 오이량 ‘Existence-Wave’전
   

무심갤러리에서는 오이량 작가의 “Existence-Wave” 전이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오이량은 평범한 캔버스에 실리콘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형태를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은 외관상으로는 단단한 물성을 보이지만, 그 실체는 부드러운 탄성을 담아낸다.

또 작가의 작업은 단단한 플라스틱이라는 원재료로 출발했지만, 동떨어진 질감을 가진 소재로 변모되는 혼돈을 야기한다. 길고 짧음 좁고 넓음의 현상들이 모여 팽창된 개념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작과 끝이 모호한 상황을 연출한다.

이러한 동일한 질감과 색감을 찾는 반복을 거치면서 평면의 경계를 허물게 되는 셈이다. 이번 전시는 오이량의 2008년 신작을 만날 수 있으며, 주된 모티브는 여전히 존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다. 그는 동경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졸업했으며 서울, 동경, 오사카 등에서 지금까지 27회 개인전을 열었다. (문의 268-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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