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인이 연출하는 ‘쇼팽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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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인이 연출하는 ‘쇼팽의 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5.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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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한국-폴란드 교류 음악회 개최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 쇼팽의 나라인 폴란드인이 쇼팽의 곡들을 연주한다면 어떨까? 충청대학(학장 정종택)은 오는 18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월드 뮤직시리즈 6번째로 2008 한국-폴란드 교류음악회 ‘쇼팽의 밤’ 을 개최한다.

이번 한국-폴란드 교류 음악회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Pawel Zawadzki를 비롯해 Karol Lipinski Academy of Music의 Grzegorz Kurzynski 학장, 각종 세계대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소프라노 Agata Zubel-Moc 등 폴란드 최정상급의 음악가들이 참가해 최고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날 폴란드 음악가들은 충청대 음악과 이홍규 교수의 지휘로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가 협연을 펼치며, 또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폴란드 민속공연단의 춤과 음악을 함께 선보인다.

공연은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의 거장이고 피아니스트인 Wojciech Kilar의 Orawa를 서곡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Orawa’는 폴란드에 있는 강 이름과 같은 곡인데 작곡가는 자연의 산과 고지대의 민속을 음악적으로 광대하면서도 원시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곡은 5음계의 메인테마로 시작하는데, 특히 이곡은 2004년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때 국내 초연된 곡이다. 그러니까 국내 오케스트라 연주로는 이번이 초연무대다.

또 소프라노 Agata Zubel-Moc가 Song Cycle for Soprano and Orchestra를, 국제 콩쿠르 다수 입상 경력의 국내 테너 하만택씨가 오페라타 ‘Der Bettelstudent’와 가곡 목련화를 열창할 예정이다.

충청대학 관계자는 “쇼팽의 피아노곡은 물론 아름다운 음성과 아코디언 연주, 폴란드 민속공연단의 무용 등 관객의 눈과 귀가 모두 즐겁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폴란드 음악의 냄새가 물씬 풍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대학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우수 문화예술공연을 초청해 지역민에게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2001년 8월 미국 크렌쇼 합창단 초청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마유프 민속공연단(2004년 12월), 한국-러시아 교류 음악회(2006년 3월), 인도네시아 빠자자란대학교 민속공연단 초청공연(2006년 11월), 한국-스페인 교류음악회(2007년 4월)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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