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이경한 씨, 10여년의 단절, 작품과의 소통 전시회에 담아
“작품제작과정에 있어서만큼은 프로가 되고 싶어요. 기본성형 후 완전히 건조되기 전 핀으로 구멍을 뚫고 유약으로 막을 형성하여 빛이 투과되는 효과를 나타내는 투광기법과 뾰족한 기구로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죠. 이렇게 만들어진 돌기로 그릇 표면의 독특한 질감을 구사합니다.” 또한 표현된 문양은 한국전통문양에 기인하면서도 그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만큼은 현대 작가의 창의성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0여점이 각기 다른 기법과 유약으로 만들어진 그릇들이 선보인다.
이 씨의 손에는 절대로 떠나지 않는 물건 하나가 있다. 오래된 수첩인데, 그 안에는 그릇에 대한 구상과 아이디어가 빼곡히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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