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역사 ‘사과’의 이미지 도예와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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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역사 ‘사과’의 이미지 도예와 만난다면?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7.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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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씨 ‘사과(apple)'전, 이야기가 있는 평면설치작품
   

김만수 공예작가가 ‘사과(apple)'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가갤러리에서 개최한다. 3차원의 도예를 2차원으로 옮기는 데 천착한 작가는 이번엔 사과를 주제로 다양한 역사적인 사실과 이미지, 현대사회의 문제점 등을 드러낸다.

작가는 “사과가 갖고 있는 의미는 실로 방대하고 깊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은 ‘사과’를 주제로 한 설치작업으로, 전시는 기-승-전-결의 내러티브를 띤다.

   
이브의 선악과, 트로이 전쟁의 ‘황금사과’, '윌리엄 테일러의 사과'등 역사적인 사실과 신화에 근거한 이야기가 작품과 맞물린다. 이후 핵과 폭력 등의 사과의 이미지는 하나의 집합체로 만나면서 ‘화합’을 드러내고 이후 독립적인 양상을 띤다. 화합이후 해체, 다시 탈피로 이어지는 현 시대의 담론을 ‘사과’를 매개로 풀어낸 셈이다.

이전까지 김씨의 작업은 ‘토우’만들기였다. “토우는 ‘본다’라는 형상만 갖고 있었지만, 사과는 사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다음번 전시회도 ‘사과’에 관한 이야기를 할거예요.”

세잔느의 사과, 사과의 에로틱시즘 등 두 번째 ‘사과 전시회’가 곧 우리를 찾아올 예정이다.
(문의 211-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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