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 여성 부군수 탄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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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초 여성 부군수 탄생했어요”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7.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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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영동 부군수, “군민과 소통하는 행정 펼쳐야죠”

      
전남·경남도와 경기도에 이어 4번째로 기초자치단체의 여성 부단체장이 탄생했다. 김화진 충북도 문화관광환경국 문화정책과장(55)이 그 주인공으로, 7월 2일자 영동 부군수로 취임했다.

충북 여성서기관 1호였던 그는 이제 최초의 여성부군수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게 됐다. “공직사회가 많이 변했다. 예전처럼 보수적이고, 남녀성별을 따지던 데에서 이젠 실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온 것 같다.”

김 부군수는 1973년 일반 5급 을류공채시험에 합격해 강원도 영월군에서 첫 공식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엔 화전민 관리, 새마을 사업, 식량증산운동 등 정말 발로 뛰면서 일했다”고 회고했다.

제천이 고향인 김 부군수는 1977년 제천시에 전보돼 사회복지, 기획, 경리, 인사업무 등 주요요직을 맡았다. 또 1990년 제천시 사회과장과 시립도서관장을 맡아보던 중 행정능력이 인정돼 충북도청으로 발탁됐다고. 도에선 체육청소년담당 사무관을 시작으로 여성정책·공무원 교육원 운영담당사무관과 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를 지냈고, 문화관광환경국 문화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군수는 “민선 제4기의 슬로건인 ‘경제특별도 건설’에 이어 ‘문화선진도’를 추진하면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해 고민했다. 현재 입안된 문화관련 정책이 잘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영동은 애향과 축제의 도시이자 특화농업이 발달했다.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리는 행정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장부’로 소문난 김 부군수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취미는 테니스. 그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가족으로는 한국전력본부에 근무하는 엄창희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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