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영재들을 위한 음악 아카데미가 마련됐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올 여름 ‘2008 여름음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지역의 음악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음악 영재 아카데미>와 일반인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게 한 <음악 교양 아카데미>가 바로 그것이다.

음악 영재 아카데미는 악기 파트별로 지원을 받은 후, 오는 15일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빙강사의 이론 수업과 청주시립교향악단 연주자들이 직접 소수정예로 실기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도내 초·중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데 현악파트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이며, 관악파트는 클라리넷, 오보에, 플륫, 바순, 트럼펫, 트롬본, 호른이다. 강의는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주 2회 열린다.

한편 일반인을 위한 음악 교양 아카데미는 클래식의 전반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적인 성격이 강하다. 서양음악사의 흐름을 집어주고,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현대음악으로 나눠 각 사조별 특징과 대표적인 작곡가 및 작품을 소개한다. 또 마지막 시간에는 시대별 대표적 작품을 선별해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해 강의의 완성도를 높인다. 일반인 선착순 100명을 대상을 하며 7월 29일과 31일, 8월 12일과 14일에 강의가 열린다.

이번 강좌는 시에서 여는 최초의 클래식전문교육프로그램이라 기대를 모은다.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 박혜미 기획홍보담당은 “이번 아카데미는 클래식 문화예술교육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이니 만큼 그 의미가 매우 뜻깊다”며 “호응 정도에 따라서 앞으로 확대 운영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문의 200-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