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기처장"불신 커지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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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기처장"불신 커지면 사퇴"
  • HCN충북방송
  • 승인 2008.07.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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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육회 상임위원회, "이중 수당지급 발언 김웅기 사무처장 공식 사과하라"

최근 김웅기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충북출신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에 대한 이중 훈련비 지급 발언과 관련해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1일 열린 도체육회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이 김처장의 자질론을 언급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등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김처장은 언론보도가 왜곡됐다며 추후 경기단체장들과 이사들의 불신이 커진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초 김웅기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태릉선수촌 훈련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북경 올림픽에 사격팀 감독과 코치로 출전하는 충북출신 선수들이  도체육회의 협의로 없이 국가대표팀 코치로 출전했으며 훈련비도 도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서 이중으로 받고 있다며 항의했다는 말이 언론보도를 통해 체육계에 확산되면서 김처장에 대한 체육인들의 맹비난이 이어져왔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이규문부회장이 지난주 경기단체장들과 만나 김처장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김처장을 대신해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김처장이 31일 도체육회 상임위원회가 열린 자리에서 최근 사태에 따른 해명자료를 발표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김처장은 언론보도가 왜곡됐다며 해명하기 급급했고 공식사과를 기대했던 상임위원들은 자질론까지 거론하며 맹비난했습니다.

<현장> 김웅기사무처장: "저는 언론이 왜곡됐고.."
           정신일 도체육회 상임위원: "그게 말이 되는 겁니까."
            고규철상임위원: "처장이 잘못을 모르고 있어요"

이러한 가운데 김처장이 “경기단체장들이 앞으로 공무원 출신 사무처장이 들어오면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사무처장 인사는 경기단체장들이 결정하는게 아니라며 화살을 겨누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장> 김웅기사무처장: "경기단체장들이 공무원출신이 오면 사퇴하겠다...  "
            김영식축구협회장(경기단체협의회장): "그말을 한적도 없는데 기가막히다 도데체 무슨생각 으로  저러는지..."
            손희원수영연맹회장: "그런말은 한적도 없다..이게 무슨짓인지..."

급기야 회의가 잠시 휴정됐고 체육회 사무실에선 김처장의 행태를 꾸짖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현장>“뭐하는겁니까 잘못을 인정해야지” 

결국 김처장이 공식사과로 상임위원회는 끝났지만 김처장은 본인이 진실을 밝힌 것에 대해 경기단체장들이나 이사들의 불신임 이 심화된다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웅기사무처장:“ 불신한다면 사퇴하겠다”

김처장의 발언에 따른 경기단체장들과 상임위원들의 반발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신임이 심화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김처장의 결심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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