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깔때기 구조 개선해야 능률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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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깔때기 구조 개선해야 능률 올라”
  • 이재표 기자
  • 승인 2008.09.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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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사회복지학과 1호 박사 道 공무원 전정애씨

   
▲ 전정애씨
1979년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한 청주대가 제1호 사회복지학 박사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충북도 복지정책과에 근무하고 있는 6급 공무원 전정애씨.

전씨(사회복지 6급)는 지난달 22일 ‘지방 사회복지행정조직 변화에 따른 저항요인 및 직무특성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다소 긴 제목의 논문으로 청주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81학번인 전씨는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4년부터 청주대 박사과정에 도전해 4년 만에 박사모를 썼다.

1985년 대학을 졸업한 뒤 한때 병원에서 정신과 의료사회사업을 담당했던 전씨는 별정직 사회복지직 공채가 처음 실시됐던 1991년 청주시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전씨는 10년 동안 동사무소에서 근무했을 정도로 일선을 누벼온 까닭에 사회복지조직의 효율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생생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충북도만 하더라도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점점 비중이 높아가고 있지만 수혜자들의 느끼는 체감 만족도는 크지 않다. 이는 복지행정이 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인 읍·면·동은 빈약한 ‘깔때기 구조’ 때문에 과부하가 걸리고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씨의 설명이다.

전씨가 공부를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이론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이번 박사논문 과정에서는 충북도 사회복지공무원 398명 전원을 대상으로 연구에 필요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전씨는 이미 석사모를 쓴 1996년부터 모교인 청주대와 주성대, 충주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전씨는 “전문가로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지 현장경험이 배어있는 내 연구가 사회복지행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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