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실장, 4월에도 K나이트클럽서 이씨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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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실장, 4월에도 K나이트클럽서 이씨와 만났다
  • 충청리뷰
  • 승인 200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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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양길승 제1부속실장 향응접대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 가운데 일부 사실이 미공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민정수석팀은 지난 4월 17일 청남대 개방행사에 참석한 노대통령을 수행하고 청주에서 1박하는 과정에서 양실장이 K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셨고 이때 이원호씨와 사실상 첫 대면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진상조사 발표에서 제외시켰다.

당시 양실장을 K나이트클럽에 안내한 장본인도 민주당 도지부 오원배 부지부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양실장은 K나이트클럽 이씨와 구면인 관계로 6월 28일 두 번째 만남은 '사건수사 무마'를 위한 오·이씨측의 의도된 초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K나이트클럽 술자리 참석자 가운데 노대통령의 동기동창인 기업인 정모씨 이외에 같은 부산상고 동기생인 이모씨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농업분야에 종사하며 현재 K나이트클럽에 과일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날 술자리 참석은 오 전 부지부장의 연락을 받고 이뤄졌다는 것.

이에따라 청와대의 진상조사 발표는 양실장과  K나이트클럽 이씨와의 관계를 희석시키고, 노대통령 주변인물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에대해 지역 일부에서는 "사건을 명쾌하게 밝히고 조기수습에 앞장 서야할 청와대가  중요한 사실관계를 고의로 숨기고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향응접대와 사건무마 청탁 부분도 검찰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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