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곡리에는 도깨비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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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리에는 도깨비가 살고 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10.3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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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연계한 축제 ‘인기몰이’
도자체험·고구마 캐기 등 프로그램 운영

도예가 모승일 씨(42)는 방곡에서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젊은 시절 엔지니어의 삶을 접고 그는 5년 전 방곡에 돌아왔다. 도예가였던 아버지 모흥덕 선생에게서 사사 받은 그는 도예가로서는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금은 열심히 작업하고, 실험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어요.”

분청작업을 주로 하는 그 역시 방곡에서 흙을 구한다. “현재 60가구 정도 있는데 도예를 하는 사람은 약 10%정도예요. 제가 오자마자 문을 닫는 곳도 있었죠. 전통 가마를 고집하고 있는데 도예가 생활필수품이 되지 않는 시대라 어려움이 많아요.”

방곡리의 도예가들과 지역민들은 함께 모여 흙사랑 공동체를 만들고, 도자체험과 농가체험을 병행한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실제로 방곡도예촌의 체험학습장은 365일 개방된다.

인터넷(www.bgri.kr)을 통해 신청하면 도자체험 및 고구마 캐기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체험비는 1만원이다.

또한 장작가마축제 맥이 끊기면서 도예인들이 새로운 활로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난해부터 지역민들과 연계해 도깨비 축제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근 소외계층 학생 300여명이 ‘1박 2일’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짰다. 모두 자부담으로 진행했고, 도깨비 코스 체험 및 노래 만들기와 도자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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