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양실장 2번째 만날 때도 사건무마 청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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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양실장 2번째 만날 때도 사건무마 청탁했다
  • 충청리뷰
  • 승인 200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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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씨 검찰진술, 청와대 발표와 정면배치
검찰 이씨 주변 계좌추적등 금품로비 집중수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지난 4월 17일 K나이트클럽 이원호씨와 2번째 만남에서도 사건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실장은 지난 4월 청남대 개방 행사 참석차 청남대서 1박한 노무현대통령을 수행해 청주로 내려왔다. 당시 이원호씨는 오원배 전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과 건설업자 한모씨 등과 함께 K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셨으며 이 자리에서 사건 무마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4월 술자리 누락보고에 대한 해명과 9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4월 술자리에서 수사 무마를 위한 청탁은 없었다"고 설명한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과연 민정수석 조사팀이 4월에도 수사무마 청탁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인지 재차 은폐한 것인지 정치권의 시비가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양실장과 2차례 회동과정에서 사건무마 청탁에 따른 금품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고 이씨와 주변에 대한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9일 이원호씨를 네번째로 소환, 주변 인물과의 갈등 관계와 양실장에게 수사무마 로비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에 대해 밤샘조사한 뒤 10일 오전 6시께 귀가시켰다. 4월 사건무마 청탁 진술과 관련, 청주지검 추유엽 차장검사는 취재진에게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 이씨의 진술을 간접시인했다.


한편 <한국일보>는 이씨가 양실장과 4월 회동직전 현금을 구하기 애썼다는 사채업계의 제보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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