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부속으로 우려낸 뽀얀국물이 일품인데다 식당주인의 인심을 짐작케 하는 쫄깃쫄깃한 머릿고기가 듬뿍 담겨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적당하다. 반찬이라야 깍두기 하나가 전부지만 다대기 고추에 다진 파, 깍두기 국물을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1식 1찬에 5500원 할 정도의 자신감이 보장하는 맛은 직접 느껴봐야 알 것 같다.
설렁탕 마니아를 위한 특대 8000원. 쫄깃한 고기가 부속함을 느끼는 단골 손님들을 위한 수육이 한 접시에 2만원이다. 5일장이 열리던 육거리 재래시장의 시장 사람들을 위해 어머니가 시작한 금강 설렁탕집이 이제 막내 아들 부부가 충대 병원앞 개신 5거리 부근에 '금강 설렁탕' 2호점을 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것이 백성들 사이에 편하게 불리어 지면서 발음상 설렁탕이 되었다. 즉 풍년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선농단 행사는 많은 백성들이 신 영농기술을 배우기 위해 모여들었고 이들을 위한 점심식사로 마련된 것이 바로 설렁탕이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서민적인 맛. 바로 설렁탕의 맛이다.
가게 주인은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으로 알려진 금강반야경에서 가게 이름을 지었다"며 "어머니가 한 사찰 스님의 조언으로 가게이름을 붙였고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모두 부처님처럼 존중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 금강설렁탕집 ☎ 043-256-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