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심혈을 기울여 청주 MBC와 함께 개최하는 ‘청원 생명쌀 대청호 마라톤대회’가 다음달 9월21일로 일찌감치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충청일보가 충주시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충주 마라톤대회도 같은 날로 정해져 묘한 갈등을 표출.

청원 대청호와 충주지역 충주호에서 각각 열려 지역적으로는 떨어져 있더라도 마라톤 대회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전국 대회를 오가며 각각 참석하는 특성상 도내에서 같은날 두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서로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겨줄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 때문에 충북도가 나서 양 대회의 날자 조정을 위한 중재를 벌이기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군은 이미 지난해부터 청원 생명쌀 마라톤 대회를 준비했고 지난 4월20일 동양일보 마라톤 대회에서 청원 생명쌀 마라톤 대회 개최 홍보 전단지를 뿌려 처음으로 외부 공개를 했다는 것. 그리고 4월27일 전국 마라톤 동호회 홈페이지에 청원 생명쌀 마라톤 개최 홍보를 띄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충청일보는 6월10일자를 통해 처음으로 충주마라톤을 고지했다는 것이 청원군의 주장이다.